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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OUGHTS/INSIGHT

[20220525]

이몽슬 2022. 5. 25. 11:32

어떤 자리에 있던 책임감을 갖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.

 

요즘은 그런 사람이 몹시 대단해 보인다.

 

커 보니깐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몸소 느꼈다. 지금도 느끼고 있는 중이고.

 

한 템포 쉬어가고 싶지만 내가 아니면 이 친구들 누가 책임지나 하는 마음.

 

텐션을 계속 끌어올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. 오히려 어느 순간 텐션 내리는 법을 까먹은 것 같다. 

 

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면 내 눈치 볼 사람이 너무 많으니깐.

 

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즐겁지 않은 것도 아니다. 이번 학기 만난 사람들로 인해 꽤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.

 

그런데 내 상태 괜찮은 거 맞을까?라는 의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.

 

정말 정말 괜찮은데! 매일 너무 행복한데! 이게 괜찮은 상태가 맞나..? 

 

이런 고민이 드는 것조차 지금 느끼는 행복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.

 

아마 마음 한 켠에 책임감이란 돌이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을지도..

 

그래서 그런가..종강만 뼈저리게 기다리고 있다.

 

실질적으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학기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지만 일단 당장은 종강하고 싶다~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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